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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삼척 해가사의 터에서 바라보는 추암의 비경



대한민국 일출 일번지 하면 누구나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를 생각한다.


추암해변과 촛대바위 그리고 능파대까지

기암절벽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추암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작은 마을인 증산마을이 있지만

도로가 연결이 되지 않아서 이사부사자공원과 증산마을을 가려면 7번국도로 다시 나가서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얼마전 지통으로 연결되 도로가 개통이 되면서 

이사부사자공원과 증산마을 접근이 편해졌다.



도로가 없었던 당시에도 자주 갔던 마을인데

증산의 순 우리말이 시루뫼로 바닷가 작은 언덕에 증산 시루뫼라고 쓴 공원과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의 뒷 편은 삼척 쏠비치가 보이고

정자가 하나 세워져 있는데 이곳 정자에서 보는 추암의 모습이 절경이다.


그런 이유로 이곳을 자주 찾는다.


화창한 날씨가 좋아 잠시 들렸는데 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과

넓은 시야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해가사의 터


정자 앞에는 드래곤볼과 해가사의 터라고 쓰여진 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해가사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여 자던 중 바닷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룡이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남편인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니 용이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와 

도로 받쳤다고 전해진다.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해가는 다음과 같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정자앞에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검은색의 돌이 하나 있는데 "드래곤 볼"이라고 하며

돌에는 해가사와 용을 타고 있는 수로부인 그림이 그려져 있다.


드래곤 볼을 돌려서 수로부인이 당신의 앞에 멈추면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대관령꽁지도 돌려볼까 하다가 참았다..ㅋㅋ



증산마을과 추암은 삼척시와 동해의 경계 지점이다.

추암해변까지는 동해시로 들어 가지만 산위에 자리한 이사부사자공원은 삼척시로 들어간다.



추암의 절경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로 이 공원이 최고라 생각한다.


여행 중 공원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드래곤 볼을 돌려

소원을 기원해보고 추암의 멋진 절경도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