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점심 손님이 많다.
식사손님이 적이지는 시간이 되었는데 옆지기 하는 말 "오늘은 또 뭘먹지" 늘 메뉴에 고민이 많으니 먹고 싶은걸 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잔치국수 먹지" 라고 하였다.
어릴적 먹는것이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 우리집에서는 국수를 하루 한끼는 모조건 먹었다.
당시는 주변에 국수를 만들어 판매하는 집이 많았는데 햇살이 좋은 날이면 국수집을 살금살금 다가가서 햇볕에 말리를 국수를 몰래 꺽어 골목으로 달아나 먹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그것이 왜그리도 맛나던지 하기사 그때는 무엇이 맛이 없었을까...
김밥을 만들어 먹는다고 만들어 놓은 소고기볶음이 있어서 고명으로 사용하고.당근채를 썰어서 살짝 볶고,계란으로 지단을 부치고."옆지기 하는말 호박이 있어야 하는데" 라고 말하고 냉장고를 뒤지더니 시금치가 있다고 색을 맞추어 주었다.
어릴적 신물이 나오도록 먹었던 국수지만 왜인지 국수가 아직도 좋다.
겨울이 담아놓은 동태김치와 잔치국수
김치 하나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잔치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소고기,멸치,다시마로 국물을 낸 음식이다.
참기름,간장,파,고춧가루 등으로 버무린 양념장을 넣어서 먹기도 하고 고명으로는 계란지단,김,호박 등을 주로 사용한다.
잔치국수는 이름 그대로 잔치 때 먹는 음식으로 조선시대는 밀가루를 귀한 음식 재료로 여겨,국수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결혼,생일잔치,환갑잔치 때 손님에게 대접하던 음식이다.
국수는 음식 가운데 긴 길이로 "장수"의 뜻을 가지고 있어 결혼한 부부에게 결혼생활을 길게 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카페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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